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하나증권은 20일 삼성SDI[006400]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재무 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SDI가 "보유 지분 전량을 현금화할 경우 최대 약 11조원 내외의 현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전날 "투자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등의 매각 추진을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의 장부가는 약 10조1천억원으로 삼성디스플레이 경쟁사인 중국의 패널 업체 BOE의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삼성SDI의 보유 지분은 장부가 대비 1.1배 내외에서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SDI의 부채비율은 79.3%로 "약 11조원 내외 현금 유입 가정 시, 부채 변동 없다는 가정하에 부채비율은 50%대 중반까지 하락한다"고 예상했다.
또 작년 4분기 기준 삼성SDI의 유동비율은 0.89배에 불과했으나 현금 유입으로 "유동자산은 약 19.7조원 수준으로 확대되며 유동비율은 약 2.0배 내외까지 개선 가능하다"고 봤다.
다만 지분법이익 감소에 따른 순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연간 지분법이익이 2024년 8천억원, 2025년 6천억원 발생했으나, 향후에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분법 이익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멀티플(배수) 리레이팅(재평가)에 따른 주가 상승 동력이 더 강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삼성SDI가 LG에너지솔루션[373220]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멀티플을 부여 받은 이유 중 하나가 현금 부족 및 이에 따른 투자 타이밍 실기였는데, 상당한 현금을 확보하며 이러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할인 논리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46만9천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날 40만8천원에서 마감했다.
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