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퍼플렉시티·빅스비 통합
울트라 프라이버시 화면·가격 인상 전망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 공개가 오는 26일로 임박하면서 주요 사양과 변화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업계와 IT 팁스터들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는 모델 간 디자인 일체감을 강화함과 동시에 성능 개선과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스마트폰의 'AI 에이전트화'를 본격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먼저 외관은 전작의 큰 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형·플러스·울트라 모델이 모두 유사한 디자인을 공유하며 통일성을 높였다. 울트라 모델은 카메라 렌즈 추가 탑재와 S펜 지원 등 기능적 차별화 요소는 유지한다.
디스플레이는 모델별로 각각 6.3인치, 6.7인치, 6.9인치 크기의 다이나믹 AMOLED 2X 패널이 적용될 전망이다.
배터리 용량은 기본형 4천300mAh, 플러스 4천900mAh, 울트라 5천mAh 수준으로, 기본형은 전작 대비 약 300mAh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선 충전 속도는 모델에 따라 최대 25W에서 60W까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삼성전자 자체 칩셋 '엑시노스 2600'이,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엑시노스는 과거 수율과 발열 문제로 부침을 겪었으나 최근 AI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스냅드래곤을 상회하는 항목이 포착되는 등 성능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스카이 블루, 코발트 바이올렛 등 4종이 기본으로 출시되며, 온라인 전용 색상으로 실버 섀도우와 핑크 골드 등이 추가될 것으로 거론된다.
신규 도입 기능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울트라 모델에 적용될 모바일 최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다.
OLED 픽셀 단위에 미세 격벽 구조를 적용해 빛의 방향을 정면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기능 활성화 시 정면에서는 선명하게 보이지만 측면에서는 화면이 어둡게 보여 별도 필름 없이도 사생활 보호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경쟁력은 AI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S26 시리즈에서 카메라와 음성비서를 중심으로 AI 활용도를 크게 끌어올릴 방침이다.
카메라 앱은 AI를 통해 촬영부터 편집까지 앱 간 이동 없이 수행하는 '원스톱' 창작 환경을 제공한다.
자연어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누락된 배경을 채워줘"와 같은 말 한마디로 고난도 편집이 가능해져 비전문가도 수준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빅스비도 음성으로 원하는 기능이나 설정을 말하면 빅스비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적합한 설정이나 기능을 제안해준다.
AI 에이전트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기기 내에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최신 AI 모델을 갖춰 사용자가 취향에 맞는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와의 협업을 통해 "집으로 가는 택시를 불러줘"라고 말하면 AI가 스스로 호출 앱을 실행해 목적지를 설정하는 등 실질적인 대행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런 연동 서비스는 향후 배달 및 예약 앱 등으로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다만 전 세계적인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256GB 모델 기준 전작 대비 약 9만9천 원, 512GB 모델은 약 20만 9천원 수준의 가격 인상을 점치고 있다. 특히 512GB 울트라 모델의 경우 출고가가 200만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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