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개미 순매수 동향도 변화…코스닥 ETF 1,2위 꿰차·S&P ETF는 1위→3위 밀려
KODEX 200, ETF 순자산 1위 오른 뒤 몸집 불려…수익률도 국장 ETF '승'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국 증시가 연이은 기록 경신으로 몸값을 높이면서 미국 증시 존재감이 강했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는 코스닥 관련 종목이었다.
개인 순매수 1위는 KODEX 코스닥150[229200](2조9천450억원), 그다음이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조6천528억원)였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보다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판단 아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한 해 개인 순매수 명단 1위를 차지했던 'TIGER 미국S&P500'은 3위로 밀려났다. 1조2천122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몰렸다.
개인은 'KODEX 200'을 8천832억원어치로 다섯번째로 많이 담았다.
지난해 개인 장바구니에서 미국 증시를 추종하는 ETF 종목이 상위권을 줄줄이 꿰찼지만, 연초부터는 국장이 석권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 개인 순매수 리스트를 보면 1위 TIGER 미국 S&P500(3조6천387억원)에 이어 KODEX 미국S&P500(3위·1조7천866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494300](4위·1조5천315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KODEX 200은 1조3천882억원어치를 사들여 5위에 랭크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개인과 외국인의 ETF 투자 동향을 보면 대체로 국장 하락에 베팅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개인은 지난해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KODEX 레버리지'를 가장 많이 팔아치우고(2조246억원), 코스닥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8천99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해 외국인은 코스피 상승 시 이익을 얻는 'KODEX 200'을 5천12억원어치로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각각 개인(2조1천501억원)과 외국인(2천850억원)의 순매수 2위에 올랐다.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해 코스피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상품이다.

ETF 순자산 규모도 국장과 미장 간 순위 교체가 이뤄졌다.
국내 ETF 중 순자산이 가장 많았던 TIGER 미국S&P500은 지난달 28일 KODEX 200에 왕좌를 내줬다.
이후로도 두 상품의 순자산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추세다
지난달 28일 두 ETF의 순자산은 14조원대 수준으로 엇비슷했지만, 전날 기준으로 2조원가량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KODEX200은 16조5천573억원까지 불어났고, TIGER 미국S&P500은 14조3천791억원을 기록했다.
수익률에서도 국장 ETF가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연초 이후 TIGER 미국S&P500(-0.12%), KODEX 미국S&P500(-0.24%), KODEX 미국나스닥100[304940]([449190]-2.09%), TIGER 미국나스닥100[486290]([448300]-2.05%) 등 미국 증시를 추종하는 ETF는 대체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KODEX 200의 수익률은 38.58%에 달했고, KODEX 코스닥150은 31.85%,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66.96%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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