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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금지'에 염소 고기 인기…농식품부, 신품종 개발 나서

입력 2026-02-24 10:00  

'개 식용 금지'에 염소 고기 인기…농식품부, 신품종 개발 나서
호주산 수입 늘어 국내 산지 가격 하락…'염소산업 발전대책' 마련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개 식용 종식법 제정 이후 보양식으로 염소 고기의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염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염소 고기 수요는 급속도로 늘었으나 가격이 저렴한 외국산 수입이 늘면서 국내 산지 가격이 하락하고 생산·유통 기반이 위축되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염소 신품종을 개발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12개월 출하 체중이 5㎏로, 재래종보다 고기 생산량이 많은 품종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재래 흑염소는 토종가축으로 인정해 유전자원을 보호한다.
또 생산자 단체 기능 강화, 맞춤형 사양 관리 기술 개발, 축사 표준 설계도 개발 등을 통해 농가 편익을 제고한다. 농가의 사육업 등록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수입 염소 고기의 원산지 거짓 표시 등을 차단하기 위해 모니터링과 현장 단속을 강화하고, 과학적 원산지 판별법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염소 이력제를 도입하기 위해 타당성을 연구하고 권역별 염소 전용 도축장을 지원하며 도축·가공단계의 품질관리를 위한 표준공정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다. 불법 도축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아울러 염소 가축시장 경매를 확대하고 가격 정보를 온라인으로 농가에 제공하는 등 투명한 거래환경을 조성한다.
질병 예방 백신을 보급해 농가 피해를 줄이고 '동물용의약품 심사규정'을 개정해 염소 의약품의 보급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염소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농가 생산성 향상과 소득 안정을 도모하고 안전하고 품질 좋은 염소 고기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염소 사육 마릿수는 지난 2024년 기준 47만마리로 집계됐다. 그해 소비량은 1만4천t(톤)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으나 이 중 호주산 수입량이 8천t을 차지한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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