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美당국자 인용…"日요청했다면 공조 개입 검토됐을 것"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약 한 달 전 엔/달러 환율이 급락한 요인으로 지목된 미국 외환 당국의 '레이트 체크'(rate check)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주도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일 보도했다.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당시 총선 전 정치 공백으로 인한 일본 금융시장의 불안이 미국과 유럽의 금리 상승 등으로 파급될 것을 경계해 레이트 체크를 했다.
지난 1월 중하순 일본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40년물 수익률이 4%대로 오르는 등 이례적인 움직임이 불거졌고 채권 매도세는 미국 시장에도 퍼져 미 국채 10년물도 한때 4.3%대로 상승했다. 그러나 레이트 체크 이후 채권 금리 상승세는 제동이 걸렸다.
레이트 체크는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 전에 주요 은행 등을 상대로 외환 거래 상황 등을 문의하는 행위를 이른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2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59엔대까지 올랐다가 미 외환당국이 레이트 체크를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155엔대로 급락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과 가까운 한 당국자는 "당시 레이트 체크는 실제로 시장 개입 전 단계였으며 일본 측의 요청이 있었다면 엔화 매수, 달러화 매도의 미일 양국간 공조 개입도 검토됐을 것"이라고 닛케이에 말했다.
다만 닛케이는 "당시 일본 재무성은 미국 측에 레이트 체크나 엔화 매수 개입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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