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액 3배 초과…반도체 4천10억 등 5대 분야 자펀드 결성
국가R&D 사업 연구비 관리 전담은행 출자…12대 전략기술 집중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민간 자금으로 12대 전략기술 분야를 투자하기 위해 조성한 과학기술혁신펀드가 첫해 목표치 3배인 7천632억원 규모 자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과학기술혁신펀드 제1호 결성식 및 기업설명(IR)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과기혁신펀드는 과학 분야 특화 펀드로 국내 기술사업화 기업,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됐다.
한국연구재단의 범부처 연구비 관리 시스템 '통합이지바로(EZbaro)' 2기 전담 은행으로 선정된 신한은행과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이 각각 2천500억원, 1천800억원, 640억원 등 총 4천940억원을 출자하며, 신한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
통합이지바로는 2조원 규모 범부처 연구비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이들 은행은 이를 2028년까지 위탁 관리하게 된다.
과기혁신펀드는 모펀드로, 액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털 등이 조성하고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자펀드에 과기혁신펀드가 자금을 내는 형태로 운영된다.
향후 4년간 매년 1천250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자펀드에서 민간자금을 추가 매칭해 매년 2천500억원 규모 이상 펀드를 결성해 투자하는 게 목표다.
매년 결성되는 펀드는 8년간 운용 후 청산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2월 펀드 조성 결성 이후 관계 부처 및 출자은행과 협의해 12대 전략기술 중 5개 분야를 1호 펀드 중점 투자분야로 확정했다.
각 중점 투자분야 운용사 공모 결과 ▲ 반도체·디스플레이(4천10억원) ▲ 인공지능(AI, 1천440억원) ▲ 첨단모빌리티(490억원) ▲ 첨단바이오(1천76억원) ▲ 양자(616억원) 등 총 7천632억원 규모 자펀드가 결성됐다.
이는 당초 목표 결성액인 2천559억원 대비 약 3배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민간 자본시장이 기술기반 기업 성장 잠재력을 긍정 평가한 결과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각 자펀드는 목표결성액 내에서 중점 분야 기업에 30~40% 이상, 초과결성액은 15~20% 이상 투자하며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기업에는 60% 이상, 초과결성액은 40% 이상 의무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전 공모로 선발된 투자유치 희망 기업과 자펀드 운용사들이 참여한 IR 매칭 데이와 펀드 결성식 등이 진행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혁신펀드가 성공적으로 결성돼 국가전략기술 분야 기업 지원을 위한 큰 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 투자 유인과 기업 지원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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