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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대만 야당 대표 "양안 신뢰 구축 필요…전쟁 회피해야"

입력 2026-02-24 15:14  

'친중' 대만 야당 대표 "양안 신뢰 구축 필요…전쟁 회피해야"
정부 추진 美무기 구매 계획 비판…"야당이 미국과 소통하겠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친중 성향의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 주석(대표)이 양안(중국과 대만)의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4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정리쥔 국민당 주석은 22일 보도된 덴마크 일간지 벨링스케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당의 핵심 이념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최근 양안 정세가 격화되고 군사훈련도 빈번해져 대만이 미·중 간 '줄다리기'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양안이 소통 채널을 잃는다면 앞으로 대만이 극도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양안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한 소통 채널을 재구축해야 하는 절박함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상호 신뢰가 구축되지 않으면 결국 무기만이 대만을 대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 주석은 양안 간 충돌이 발생하면 대만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어 비극적인 최대 패자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국민당은 대만의 미래에 대한 강한 책임감으로 적극적으로 대화의 공간을 모색해 '대만을 위한 평화'라는 카드를 쟁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주석은 전날 국민당 당사에서 열린 신춘 단배식(단체 새해 인사)에서 행정원이 추진하는 1조2천500억 대만달러(약 58조원) 규모 특별 국방예산에 대해 '깜깜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당이 무기 구매안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라며 친미·독립 성향의 민진당 정부의 버전이 아닌 국민당 버전을 통해 미국 측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주석은 지난달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팟캐스트에서 방송된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사명인 양안의 지속적인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국 본토를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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