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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이어리 의장 사퇴…후임엔 엔지니어 출신 배럿

입력 2026-03-04 09:30  

인텔, 이어리 의장 사퇴…후임엔 엔지니어 출신 배럿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텔의 이사회 의장이 재무 전문가에서 엔지니어 출신으로 바뀐다.
인텔은 지난 2023년부터 이사회를 이끌어온 프랭크 이어리 의장이 오는 5월 주주총회를 끝으로 사임하고 크레이그 배럿 이사를 새 의장으로 선임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사회에 합류한 배럿 신임 의장은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퀄컴·인텔·구글 등의 경영진을 지냈다.
투자은행 출신의 금융 전문가로 2009년부터 이사로 재직하며 인텔의 영욕을 목도해온 이어리 의장은 17년 만에 이사회를 떠나게 됐다.
이와 같은 이사회 구성의 변화는 인텔이 엔지니어링 중심의 문화를 되살리려는 체질 개선 노력의 하나로 풀이된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도 배럿 신임 의장에 대해 "반도체 분야에 대한 깊은 전문성과 복잡한 엔지니어링 중심 사업에서 기술·운영 리더십을 발휘한 경력이 있다"고 소개하며 "제품 리더십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발전에 주력하는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그의 경험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 골드버그 시포트증권 분석가는 이어리 의장의 퇴임에 대해 로이터 통신에 "너무 늦은 일"이라며 "이어리가 이사회에 있던 동안 인텔은 잘못된 결정을 많이 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리 의장은 지난해 적자 행진을 이어온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하자는 의견을 내면서 해당 사업의 유지를 주장해온 탄 CEO와 대립한 바 있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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