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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애플 신제품 보니…'가성비' 맥북 네오 관심·아이폰 17e는 글쎄

입력 2026-03-11 11:16   수정 2026-03-11 13:28

[르포] 애플 신제품 보니…'가성비' 맥북 네오 관심·아이폰 17e는 글쎄
보급형 아이폰·새 노트북 라인업 국내 첫선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11일 오전 9시 45분께 서울 중구 애플 명동 매장 앞. 개장까지 15분가량 남은 시간이었지만 매장 입구 앞에는 이미 50여명이 줄을 서 있었다. 신제품을 가장 먼저 손에 넣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모인 사람들이다.
오전 10시 정각 매장 문이 열리자 애플 직원들이 양쪽으로 서서 손뼉을 치며 고객들을 맞았다.
이날 애플이 출시한 제품 가운데 고객들의 관심이 가장 몰린 것은 노트북 새 라인업인 '맥북 네오'였다.
맥북 네오는 알루미늄 외장과 33cm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갖추면서도 99만원이라는 가격으로 이른바 '가성비' 노트북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노트북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애플 교육 할인을 적용하면 약 85만원에 맥북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보였다.


화이트·그레이·블랙 등 기존 노트북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색상 대신 블러시, 인디고, 실버, 시트러스 등 파스텔톤 색상을 적용한 점도 젊은 층의 관심을 끌 만해 보였다.
애플 측은 기존에 애플 기기를 접해보지 않았던 고객이 애플 생태계에 처음 진입하기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맥북 네오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는 대학생 A씨는 "휴대전화와 태블릿 모두 애플 제품을 쓰고 있어 효율성을 위해 노트북도 구매하려고 왔다"며 "고사양 모델까지는 필요 없는데 기존 맥북 가격이 부담돼 고민하다가 네오 출시 소식을 듣고 찾았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날 맥북 네오 외에도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7e, 맥북 프로, 맥북 에어, 아이패드 에어 등을 함께 출시했다.
아이폰 17e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선호도가 높은 국내 시장 특성 때문인지 이날 현장에서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이 제품은 저장 용량을 기존 대비 두 배로 늘리고 최신 칩셋을 탑재했지만, 출고가는 99만원으로 유지해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 17보다 약 30만원 저렴하다.
매장 중앙 테이블에 놓인 실물을 처음 들어보자 손에 감기는 크기와 무게가 먼저 느껴졌다. 6.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이 제품은 두께 7.8㎜, 무게 약 170g으로 비교적 가볍고 균형 잡힌 느낌이었다.


색상 가운데서는 화이트와 블랙보다 소프트 핑크 색상이 특히 눈에 띄었다.
전면은 최근 플래그십 모델에서 적용된 '다이내믹 아일랜드' 대신 기존 노치 디자인이 유지됐다.
화면은 선명했고 밝기도 충분했지만 60Hz의 주사율은 평소 120Hz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기자에게는 화면을 빠르게 스크롤 할 때 다소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짧은 체험만으로 최신 칩셋의 성능을 체감하기는 어려웠다. 다만 매장에 설치된 데모 게임과 고화질 영상을 실행해보니 끊기거나 버벅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카메라는 후면에 4천800만 화소 단일 렌즈가 탑재됐다. 일반 촬영에서는 선명한 결과물을 보여줬지만, 최대 2배 줌까지만 지원해 넓은 풍경 촬영이나 접사 촬영에서는 한계가 분명했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17e는 최신 iOS 26을 탑재해 하드웨어 사양과 관계없이 일반 아이폰 시리즈에서 제공되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 17e 판매를 시작하며 OTT 무료 이용권, 파손 보험, 에어팟 할부금 할인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binz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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