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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추가 배치 패트리엇, 독일 기지서 온 것"

입력 2026-03-12 22:34  

튀르키예 "추가 배치 패트리엇, 독일 기지서 온 것"
"북키프로스에 튀르키예 전투기·방공망 배치는 정당"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독일에 있던 방공 자산을 튀르키예로 이동 배치한 것으로 12일(현지시간) 확인됐다.
튀르키예 국방부 대변인인 제키 악튀르크 소장은 브리핑에서 "독일 람슈타인에 있는 나토 연합공군사령부(AIRCOM)의 패트리엇 체계가 말라티아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이어 "튀르키예와 나토의 공동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영공과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나토 동맹과 협의하는 절차를 효과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튀르키예 국방부는 튀르키예 동남부 말라티아에 패트리엇 포대가 추가로 배치됐다고 밝혔지만 어디에서 왔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었다. 독일 람슈타인 기지에는 미국 공군 유럽·아프리카사령부가 함께 있다.
지난 4일과 9일 두 차례 이란에서 튀르키예로 날아온 탄도미사일을 나토 방공망이 요격하는 등 이란 사태가 접경국인 튀르키예까지 번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조치로 보인다.
말라티아는 이란 미사일이 격추되는 과정에서 일부 잔해가 떨어진 하타이, 가지안테프 등 튀르키예 남부 지역과 가깝다.
튀르키예는 나토 차원의 움직임과 별도로 이란 사태 대응을 명분으로 지중해 북키프로스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
악튀르크 대변인은 지난 9일 튀르키예군 F-16 전투기 6대와 방공시스템이 북키프로스에 배치된 것과 관련해 "북키프로스뿐만 아니라 키프로스섬 전체의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키프로스를 국가로 승인하지 않는 서방 국가들이 지난 2일 키프로스의 영국 공군 아크로티리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자 이곳에 군사력을 증강하는 상황을 두고 "우리의 조치는 매우 정당하고 적절한, 균형잡힌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키프로스는 1974년 그리스 군사정권의 영향으로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 튀르키예가 개입하면서 남북으로 분단됐다. 국제법상으로는 남부의 키프로스만 정식 국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유럽연합(EU)에도 가입했다. 튀르키예는 북키프로스도 국가로 승인해야 한다며 '2국가 해법'을 주장한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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