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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파리서 고위급 경제협의…트럼프 방중 앞 의제 조율(종합)

입력 2026-03-13 14:47  

미중, 파리서 고위급 경제협의…트럼프 방중 앞 의제 조율(종합)
무역전쟁 휴전 연장 방안·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 등 논의할 듯



(워싱턴·베이징=연합뉴스) 백나리 한종구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고위급 경제협의를 열어 정상회담 의제 조율에 나선다.
미국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장관이 15∼16일 프랑스 파리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경제·무역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재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상호 존중 덕분에 미중 간 무역·경제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 아래 우리 팀은 미국의 농부와 근로자, 기업을 최우선으로 하는 결과를 계속 도출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도 양국 협의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상무부는 13일 대변인 명의의 문답 형식 발표에서 "중미 양측 합의에 따라 허리펑 부총리가 14∼17일 대표단을 이끌고 프랑스를 방문해 미국 측과 경제·무역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번 협의에 대해 "양국 정상의 부산 회담과 이후 통화에서 도출된 중요한 공감대를 지침으로 양측이 관심을 갖는 경제·무역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이달 31일부터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열리는 것으로, 정상회담 준비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지난해 미중 간 관세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협상을 이끌며 무역 분쟁을 관리해 온 핵심 협상 창구다.
또 미국이 새로운 관세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며 한국·중국·일본 등 16개 경제 주체를 대상으로 착수한 무역법 301조 조사 문제도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거론된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협의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중 간 경제 갈등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열리는 고위급 협의라는 점에서 양국이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핵심 경제 의제를 사전에 조율하는 성격이 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nari@yna.co.kr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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