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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회의원 500명 뽑는 총선 실시…후보자 92% 공산당원

입력 2026-03-15 12:02  

베트남, 국회의원 500명 뽑는 총선 실시…후보자 92% 공산당원
다음 달 새 국회 소집…서열 1위 또 럼 서기장 주석 겸직 전망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5년 임기의 국회의원 500명을 뽑는 제16대 총선이 15일(현지시간) 실시됐다.
베트남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전국 투표소 7만2천곳에서 총선 투표를 했다.
수도 하노이의 고층 아파트 단지 안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오전 일찍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응우옌 티 킴(73)은 AFP 통신에 "이번 선거 이후 최고 지도자들이 베트남을 더 나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 유권자 수는 7천350만명이며 864명이 국회의원 후보자로 나섰다.
이들 가운데 공산당원은 799명(92.5%)이며 무소속 후보자는 65명(7.5%)에 불과하다. 이는 5년 전 15대 총선 당시 74명(8.5%)보다 더 줄어든 수치다.
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에서는 무소속 출마가 허용되지만, 모든 후보자는 자격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는 중앙 정부·기관 지명, 지방 정부 지명, 자발적 추천 등 3개 경로로 입후보한다.
국회 상무위원회와 공산당 전위조직인 조국전선위원회가 협의와 내부 검토를 거쳐 후보자를 최종 지명한다.
베트남 국회는 최고 입법 기관이지만 주로 집권 공산당의 결정을 비준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투표는 오후 7시에 끝날 예정이다. 쩐 타인 만 베트남 국회의장은 선거 결과가 오는 23일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소집될 새 국회는 첫 회의에서 서열 2∼4위인 국가주석·총리·국회의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열린 제14차 전당대회에서는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68) 공산당 서기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2024년 8월 서기장 자리에 처음 오른 그는 2031년까지 5년 동안 베트남 공산당을 다시 이끈다.
럼 서기장은 국가 주석 겸직도 추진하고 있어 그가 이례적으로 서열 1∼2위를 모두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싱가포르 ISEAS-유소프 이샥 연구소의 응우옌 카크 장은 AFP에 "(국회가) 보여주기식 기관인 만큼 큰 이변은 없을 것"이라며 럼 서기장의 국가 주석 겸직을 예상했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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