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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모대출 아폴로 임원 "몇분기 동안 높은 환매 지속될 것"

입력 2026-03-17 09:59  

미 사모대출 아폴로 임원 "몇분기 동안 높은 환매 지속될 것"
비공개 모임서 발언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미국의 주요 사모대출 투자사인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이하 아폴로)의 존 지토 자산운용부문 공동 대표는 사모펀드들이 사모대출을 활용해 인수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문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토 공동 대표는 지난달 말 UBS가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마련한 비공개 모임에서 사모대출을 받은 상장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실적이 좋다는 이유로 문제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핵심을 놓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언 녹취록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지난 분기 (사모대출을 받은 상장 소프트웨어 업체) 실적이 정말 좋았으니 모든 게 순조롭다고 말한다면 분명히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사모펀드에) 인수된 기업 대부분은 그 기업들보다 질이 낮고 규모도 작고, 그 기업들보다 훨씬 높은 기업가치로 거래됐기 때문에 나는 그 거래 중 많은 건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모펀드 토마 브라보가 2021년 64억달러에 인수해 상장 폐지한 소프트웨어 기업 메달리아를 예로 들었다.
그는 "그 대출과 관련해서 문제가 생길 것이다.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폴로를 비롯해 대출을 제공한 일부는 이미 이 대출을 손실 처리했다.
지토 공동 대표는 일반적인 중소 규모의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사모대출 회수율이 어느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만일 그 회사가 잘못된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회수율은 20~40% 정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사모대출 부실 우려를 촉발한 요인 중 하나인 환매 요청 급증과 관련해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사모펀드가 허용하는) 환매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다. 이런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 자리에서 아폴로의 사모대출 사업은 견고한 기반 위에 있다는 점을 자세히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의 파괴적 혁신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일면서 올해 들어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사모대출을 제공한 투자사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아폴로 주가도 올해 들어 29% 급락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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