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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서 이란 드론 요격 지원하는 프랑스 미사일 '부족'

입력 2026-03-17 18:17  

UAE서 이란 드론 요격 지원하는 프랑스 미사일 '부족'
고가 공대공 미사일로 저가 드론 격추 '비효율'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이란 전쟁이 이어지면서 중동 동맹국 보호에 배정된 프랑스산 공대공 미사일이 빠르게 소모돼 공급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일간 라트리뷴에 따르면 프랑스 라팔 전투기 편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체결한 방위 협정에 따라 UAE 상공을 방어하고 있다.
전쟁이 시작된 뒤 지난 2주 동안 라팔 전투기 조종사들은 프랑스제 MICA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수십 대의 이란 드론을 요격했으며 그 성공률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프랑스 외교 소식통은 "이란의 공격을 받은 걸프 지역 동맹국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수의 라팔 전투기와 대공 방어 시스템, 항공 탑재 레이더를 동원했다"고 말했다.
MICA는 길이 3.1m에 무게는 112㎏으로, 미라주 2000과 라팔 전투기에 장착이 가능하다. 사거리 80㎞의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다.
문제는 MICA 미사일 재고가 너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매체는 이번 전쟁이 프랑스군, 특히 공군의 심각한 취약점 중 하나인 첨단 탄약의 재고가 여전히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이 냉혹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MICA 미사일 재고 문제는 프랑스 국방부와 방산 업계의 갈등 요인으로까지 떠올랐다.
프랑스 합동참모본부는 국방조달청이 수십만 유로 상당의 MICA 미사일을 사용해 값싼 샤헤드 드론을 요격하는 비효율성을 비판하지만 국방조달청은 전선에 저성능 무기 공급을 거부하면서다.
국방부는 MICA 제조사인 MBDA(프랑스·영국·이탈리아 합작회사)가 미사일 납품 속도를 높이는 데 너무 늑장을 부린다는 입장이다. MBDA는 그러나 철저히 기업 논리로 대응하고 있다. 계약하지도 않았는데 위험을 감수하며 생산량을 늘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이 문제를 포함해 2022년부터 추진한 재군비 정책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이날 여러 장관과 군·민간 관계자들과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추가 안보회의를 소집해 총리실 회의가 연기됐다고 BFM TV는 전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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