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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FOMC, 금리 동결 전망…유가 충격 해석에 방점"

입력 2026-03-18 10:50  

증권가 "FOMC, 금리 동결 전망…유가 충격 해석에 방점"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증권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월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회의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열리기 때문에 시장이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최근의 국제 유가 급등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해석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봤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전날(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를 연다.
증권가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현행 3.50∼3.75%로 묶어둘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도 연준이 기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9.9%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연준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을 일시적 요인으로 평가할지,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 폭이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고 있다.
일단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으로, 직전 1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에도 부합한 수치다.
그러나 이는 2월 중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지표로 같은 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개시 이후 국제 유가 급등 영향은 포함되지 않은 지표다.
전쟁 이후 국제 유가는 100달러를 웃도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증권가는 대체로 연준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스탠스를 내비칠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승·윤원태 SK증권[001510] 연구원은 "미국 물가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지지부진한 근원 물가 둔화로 인해 상방 압력이 존재한다"며 "이에 일부분 매파적인 FOMC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예하 키움증권[039490] 연구원도 "에너지 가격 상승은 단기적인 물가 상승뿐 아니라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통화 정책 결정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보다는 정책 금리 동결을 유지하며 상황을 점검하는 스탠스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1월 회의에서 고용 하방 위험과 물가 상방 위험이 축소됐다고 평가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물가 위험 확대를 시인하며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연준 위원들의 물가 리스크 판단도 상향되며 매파적 톤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호정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전통적 통화정책 이론에서는 에너지 가격 충격을 일회성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지만, 팬데믹 이후 공급망 충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세 갈등에 이어 이번 사태까지 연속적 가격 충격이 반복되는 환경을 고려하면 연준이 이번 유가 상승을 단순한 일시적 요인으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증권가는 최근 미국 월가에서 사모 대출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연준이 언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2025년 11월 발간된 금융안정보고서에서는 사모 신용이 급격하게 확장되고 있으며 비은행 금융기관(NBFI) 간 전염 위험을 경고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최근 불거진 사모 신용 문제에 대해 연준 역시 주의 깊게 보고 있음을 언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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