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초선의원 중심 회원 늘어…왕위 계승·적극재정 등 논의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자 집권 자민당 내에서 보수파 모임 활동이 활발해졌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자민당 총재인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자민당의 역사적 압승을 주도한 이후 초선 의원 등을 중심으로 다카이치 총리와 친분을 쌓기 위해 보수 성향 모임에 가입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자민당 내 보수파 의원들이 속한 '일본의 존엄과 국익을 지키는 모임' 회원은 총선 이후 30명 이상 증가해 120명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 대표인 아오야마 시게하루 의원은 "이념을 내건 유형(단체)으로는 압도적으로 최대 의원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이 모임은 남성 중심 왕위 계승을 중시하고 스파이 방지법 제정 필요성을 호소하는 등 자민당 내에서도 보수색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은 전날에도 국회에서 안정적 왕위 계승 방안을 논의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작년 12월 이 모임 간담회에 참석했을 때는 30여 명의 참석자 중 상당수가 다카이치 총리와 사진 촬영을 원했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내세운 경제 정책인 '책임 있는 적극재정'을 지지하는 모임도 세를 확대하고 있다. '책임 있는 적극재정을 추진하는 의원 연맹'은 총선 이후 회원이 130여 명으로 늘었다.
의원 연맹 간부는 "중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의원은 대부분 적극 재정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자민당 소속의 한 청년 의원은 "다카이치 총리와 사상이 가까운 사람이 많은 그룹에 들어가는 것이 손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자민당 내 일각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에 비판적 목소리도 나온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각료 출신 한 의원은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려 하지 않고 '총리 인기에 편승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사고방식이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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