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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가스전 공격, 우리가 안했지만 이란내 무엇이든 타격권"(종합)

입력 2026-03-19 23:06  

美국방 "가스전 공격, 우리가 안했지만 이란내 무엇이든 타격권"(종합)
"이란, 아랍 국가들 공격하면 고통 자초할 것…올바른 선택 하길"
"확정적 시간표 없지만 '끝없는 심연·영원한 전쟁'에 빠지지 않아"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홍정규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란의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을 공격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란내 모든 장소가 미군의 타격권에 들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미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진행한 전황 브리핑에서 "이란은 수십년 동안 에너지를 무기화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은 (미군이) 하르그 섬의 군사적 능력만 타격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 13일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 섬의 군사 시설 90여곳을 타격했다. 석유 수출과 직접 관련된 시설은 타격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미군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파괴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이란 내) 무엇이든 타격권에 두고 있으며, 미군은 그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이란은) 아랍 동맹국이나 아랍 국가들을 공격해 고통을 자초해선 안 될 것"이라며 "이란은 올바른 선택을 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공격은 이스라엘군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등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했다.
이란이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경우 미군도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와 같은 맥락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수행에 비판적인 언론들을 지목하며 "이 분쟁이 시작된 지 불과 19일 만에 우리가 다소 끝없는 심연, 영원한 전쟁 또는 수렁에 빠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보다 더 사실과 거리가 먼 것은 없다"며 "(전쟁 기간에 대해) 확정적인 시간표를 설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는 계획대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전쟁의 목표가 개전 당시의 그것과 "정확히 동일하다"며 "미사일 발사대와 이란 방위산업 기반을 파괴해 재건 불능으로 만들고, 해군을 파괴하며,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렁에 빠지지 않고 이 전쟁의 목표인 핵물질 제거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이 현재까지 7천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과 일방향 공격용 무인기(UAV) 공격이 각각 9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120척 이상의 이란 해군 선박과 44척의 기뢰부설함, 11척의 잠수함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세계에서 누구도 하고 싶지 않은 직업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또는 바시즈의 고위 지도자일 것이다. 그들은 모두 임시직"이라고 말했다.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 등 이란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제거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zhe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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