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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대 직할시 충칭시장, 공개행사 잇따른 불참…실각설 확산

입력 2026-03-20 11:16  

中 4대 직할시 충칭시장, 공개행사 잇따른 불참…실각설 확산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충칭시의 '2인자'가 공개행사에 잇따라 불참하면서 실각설이 확산하고 있다.
20일 충칭일보에 따르면 후헝화 충칭시 부서기 겸 시장은 전날 오전 열린 나무 심기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반면 위안자쥔 당서기, 왕중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주임, 청리화 정협 주석 등 충칭시의 주요 인사는 모두 참석했다.
후 시장은 앞서 지난 18일 열린 중국 공산당 충칭시위원회 이론학습센터 행사에도 불참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충칭 지역에서 후 시장이 조사받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후 시장이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상태라면 불참 사유를 설명해 소문을 해소했을 것"이라며 "온라인에서는 그가 당국에 연행됐다는 소문이 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소문이 사실일 경우 그는 왕샹시 응급관리부 당서기 겸 부장(장관), 쑨샤오청 전 네이멍구자치구 당서기, 이롄훙 전 저장성 당서기에 이어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낙마한 정부급(正部級·장관급) 고위 간부이자 중앙위원이 된다.
홍콩 명보는 이번 사안을 전하며 보시라이와 쑨정차이 등 과거 충칭 정치권 고위 인사의 낙마 사례를 언급했다.
보시라이는 2012년 부패 혐의로 실각한 후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베이징 창핑구 친청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쑨정차이 역시 차기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혔으나 2017년 해임된 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명보는 "보시라이·쑨정차이 잔존 세력 정리 작업이 10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많은 간부가 조사받았다"며 "충칭은 마치 저주에 걸린 듯 관료 사회의 '만인갱'(萬人坑·유골이 다수 발견된 구덩이)이 된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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