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둔화…외부 환경 불확실성은 증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러시아 중앙은행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5.5%에서 15.0%로 0.5%포인트 인하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중동 전쟁이 발발하면서 물가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인상까지 고려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6월 연 21.0%에서 20.0%로 인하한 이후 7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블룸버그는 이번 결정이 대다수 전문가의 예상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연초 인플레이션을 가속한 일회성 요인들이 사라짐에 따라 2월에 물가 상승률이 상당히 둔화했다"면서도 "외부 환경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회의에서 추가로 금리인하가 필요한지 검토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완화의 지속성과 인플레이션 전망, 국내적·외부적 조건에 따른 리스크 분석 등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을 4.5∼5.5% 수준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4%로 중앙은행은 2027년 이후에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6일 기준 연간 인플레이션은 5.9%였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에 어려움이 생기며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물가 상승을 경고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금리 인하는 눈에 띈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러시아는 유가 상승과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 완화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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