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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투입 2.6배로…현대차, 2030년 4대 중 1대는 中·印서 판다

입력 2026-03-22 06:04  

신차 투입 2.6배로…현대차, 2030년 4대 중 1대는 中·印서 판다
향후 5년간 46종 투입…中·印 판매량 128만대·판매비중 23% 목표
북미·유럽 비중은 축소 전망…글로벌 불확실성에 시장 다변화 박차
中·印 모두 현지 브랜드 강세…"현지 최적화·프리미엄 전략 병행"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현대자동차가 세계 완성차 1, 3위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 신차를 대거 투입하며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미국의 고율 관세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유럽 시장에서는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대한 내수와 성장 잠재력을 지닌 두 시장을 축으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중국과 인도 모두 현지 브랜드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흐름이어서 현대차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 2030년까지 46종 투입…글로벌 판매비중 23% 목표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최고경영자(CEO) 주주 서한에서 향후 5년간 중국과 인도에 46종의 신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 전략에 따라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면서 "인도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바탕으로 총 26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5년간 두 시장에서 출시한 신차(18종·부분변경 제외)의 2.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2021년부터 작년까지 중국에서는 12종, 인도에서는 6종이 출시됐다.
연도별로 2021년 6종, 2022년 3종, 2023년 6종, 2024년 1종, 2025년 2종의 신차가 중국과 인도에 출시됐다.

현대차는 신차 외에도 현지 전략형 모델을 투입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다방면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내년 인도 현지에서 기획, 설계, 생산이 모두 이뤄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진출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는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아난타푸르 기아 공장에 이어 현대차 푸네 3공장을 준공하면서 연간 1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 전략의 첫 모델인 전기 SUV '일렉시오'가 첫선을 보였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30년까지 인도와 중국 시장의 합산 판매량을 127만6천500대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인도에서 83만2천500대, 중국에서 44만4천대다.
지난해 현대차가 두 시장에서 총 70만2천대(인도 57만2천대·중국 13만대)를 판매한 점을 고려하면 연평균 약 12.7%의 성장률이 필요한 수준이다.
목표 달성 시 현대차의 인도·중국 판매량이 전체 글로벌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7%에서 2030년 23%로 상승하게 된다. 현대차 차량 약 4대 중 1대가 인도와 중국에서 판매되는 셈이다.
현대차의 주력 시장인 북미와 유럽의 판매 비중은 같은 기간 소폭 하락해 41%로 낮아질 전망이다.

◇ 美 관세·유럽 부진 속 글로벌 다변화 총력
이처럼 현대차가 중국과 인도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것은 미국과 유럽에서의 불확실성을 완충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의 수입차 고율 관세 여파로 4조1천100억원의 비용을 부담했고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9.5% 감소한 11조4천67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1월부터 관세율이 25%에서 15%로 낮아지긴 했지만, 올해는 작년과 달리 연초부터 관세를 부과받고 있기 때문에 비용 부담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연방 세액공제 혜택이 종료되면서 미국 전기차 시장이 위축세로 전환한 것도 걱정거리다.
유럽에서는 중국 완성차업체들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7.9%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는 0.1%포인트 내린 4.0%, 기아는 0.3%포인트 하락한 3.8%다.
합산 판매량은 전년보다 2.0% 감소한 104만2천509대로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BYD, 상하이자동차(SAIC), 볼보 등 중국계 브랜드는 전년 대비 24.2% 증가한 82만6천503대를 판매하며 유럽 시장점유율을 5.1%에서 6.2%로 끌어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시아 신흥 시장과 중국 시장 성장을 통해 특정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전략적으로 글로벌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지 브랜드 대비 경쟁력 확보는 숙제
다만 현대차의 이러한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브랜드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중국에서 현대차는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등을 계기로 고전하고 있고 최근에는 현지 브랜드 사이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6년 114만대였던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2020년 44만대, 2024년 18만대 등 4년 단위로 판매량이 약 60%씩 줄어드는 급감세를 보였다.
지난해 현대차의 중국 점유율은 1%를 밑돈 반면 BYD, 지리자동차 등 현지 브랜드의 점유율은 70%에 육박했다.
인도 시장은 상대적으로 현대차의 입지가 견조한 편이지만 현지 브랜드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작년 인도 판매량이 57만2천대로 전년 대비 5.5% 감소함에 따라 마힌드라(62만6천대), 타타(57만9천대)에 밀려 시장점유율 순위가 2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과 달리 중국과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시장으로, 현대차 입장에서는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현지에 최적화한 모델을 선보이는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균형 있게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in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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