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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류재철 "올해 로봇사업 원년…'액추에이터' 직접 생산"(종합)

입력 2026-03-23 11:47  

LG전자 류재철 "올해 로봇사업 원년…'액추에이터' 직접 생산"(종합)
여의도서 정기 주주총회 개최…원안대로 안건 모두 가결
中 애지봇과도 협력 논의…이사회서 강수진 사외이사 의장 선임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LG전자가 올해를 로봇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로봇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 '액추에이터' 설계와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해도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라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로봇과 같은 미래 성장사업을 동력으로 실적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AI의 확대로 촉발되는 수많은 사업 기회 중에서 그간 LG전자가 축적해 온 독보적 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규모 있는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4대 영역(로봇·AI 데이터센터(AIDC) 냉각 설루션, 스마트팩토리, AI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피지컬 AI와 로봇 관련 기술의 발전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위한 세부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로봇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직접 설계하고 생산해 글로벌 로봇 제조사에 공급하는 기업간거래(B2B) 부품 사업을 본격화한다. 올해 안에 양산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올해를 로봇 사업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데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로봇 사업에 집중하며 B2B 등 고수익 육성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LG전자가 점찍은 액추에이터 시장은 글로벌 업체들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을 잇달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규모가 오는 2030년 약 230억달러(약 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회사는 올해 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처음 선보였다.
이와 관련 류 CEO는 최근 중국에서 글로벌 휴머노이드 기업 애지봇(AgiBot)의 경영진과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동향을 살피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애지봇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기술 협력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미 서빙, 물류 로봇 시장에 다양한 설루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 홈 로봇 '클로이드'도 기술검증(PoC)을 올해와 내년 중 마친 뒤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자기주식 소각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내이사의 경우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CEO로 부임한 류재철 사장이 신규 선임됐으며, 감사위원회 위원에는 서승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재선임됐다.
주총 이후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으로 강수진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강 의장은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공정거래 및 법률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2021년 LG전자 이사회에 합류, 내부거래위원회·감사위원회·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독 대표이사에는 류 CEO가 올랐다. LG전자는 "류 CEO는 경영진인 동시에 이사회 구성원으로 회사의 핵심 안건에 공식적인 의결권을 갖고 책임경영을 실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burn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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