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천대 상장사 매출합계 2천조 돌파…삼성전자 부동의 1위

입력 2026-04-06 11:00   수정 2026-04-06 11:06

작년 1천대 상장사 매출합계 2천조 돌파…삼성전자 부동의 1위
한국CXO연구소 조사…1천조 돌파후 17년만, 1조클럽 255개사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지난해 국내 1천대 상장사의 개별(별도) 기준 합산 매출액이 처음으로 2천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38조원이 넘는 매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24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996~2025년 사이 30년간 국내 1천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매출 기준 상위 1천곳(금융업·지주사 포함)에 포함되는 기업이다. 매출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 중 개별(별도) 재무제표 금액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1천대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 규모는 2천92조원으로, 2024년 1천997조원 대비 95조원(4.8%) 증가했다.
이로써 2008년 1천197조원으로 매출 1천조원을 넘어선 지 17년 만에 2천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별도 기준 매출은 238조430억원으로, 2022년 211조8천674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333조6천59억원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2002년 삼성물산을 제친 뒤 24년 연속으로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전력공사(95조5천361억원)가 매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SK하이닉스(86조8천521억원)가 3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1년 만에 순위를 2계단 끌어올리며 매출 빅3 기업이 됐다.
다음으로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에쓰오일, 삼성생명, LG전자가 톱10 명단에 들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긴 기업은 총 255곳으로 집계됐다.
광동제약, 에이피알, 실리콘투, 신원, HK이노엔 등이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매출 10조 클럽에 포함된 기업은 40곳이었다.
고려아연은 처음으로 10조원대를 기록했고, 삼성중공업은 2014년 후 11년 만에 10조원대에 재진입했다.
지난해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하이닉스로, 증가액이 31조원이 넘었다. 삼성전자도 29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 감소율과 감소폭이 큰 기업으로는 삼성SDI(4조6천421억원, 28.8%), 대우건설(2조2천287억원, 23.7%), LG화학(2조1천709억원, 10.6%), 삼성E&A(2조252억원, 30.2%) 등이 있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연구소장은 "국내 1천대 상장사 매출이 2천조원대에 진입한 것은 새로운 외형 성장의 분기점을 맞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2~3년 내 매출 100조 클럽에 삼성전자 외에 2~3곳이 추가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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