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지폐 소각·향 피우기 대신 헌화·온라인 추모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성묘를 겸해 봄나들이하는 청명절 연휴(4∼6일)를 맞아 장례·성묘 정보를 통합한 온라인 플랫폼을 출시하며 '저탄소·문명 성묘'를 강조하고 나섰다.
6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전날 전국 장례 서비스와 매장·추모 정보를 통합한 온라인 플랫폼을 새롭게 출시했다.
당국은 이를 통해 폭죽을 터뜨리거나 지폐를 태우는 전통적 방식 대신 헌화와 온라인 추모 등 '문명적인 저탄소·안전 성묘 문화'를 확신시킨다는 방침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청명절은 조상을 기리기 위해 묘지를 찾는 동시에 봄철 나들이를 즐기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통 명절이다.
중국 민정부 등 8개 관계 부처는 2016년 토지 절약형 친환경 장례 공동 문서를 발표해 바다장·수목장·화장 등 친환경 장례 방식을 장려하기 시작했고, 현재 중국 전역 28개성은 토지 절약형 친환경 장례에 대한 보조금 정책을 시행 중이다.
해양장에 건당 4천위안(약 87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베이징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중국 당국은 값싼 교외 아파트에 유골을 안치하는 이른바 '납골집'(骨灰房)을 법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장례관리조례' 개정안도 지난달 31일부터 시행 중이다.
중국은 이 같은 규제·지원 방침을 병행해 개발 가능한 토지를 확보하는 한편, 시신 안장에 따른 환경 부담도 완화하려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장에서도 비교적 빠르게 호응하고 있다. 민정부에 따르면 청명절 당일인 5일 전국적으로 약 총 3천73만여명이 묘지를 찾아 참배했는데, 그중 63.7%인 1천957만여명이 헌화 등 친환경·저탄소 추모 방식을 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추모도 늘어나 전국 859개 플랫폼에서 약 35만3천8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지방 정부도 저탄소 성묘 확산에 나서고 있다. 칭하이성 시닝시는 묘지 내 종이돈 소각과 폭죽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무연 성묘'를 시행 중이고, 구이저우성 등은 종이돈을 꽃으로 교환하거나 무료 꽃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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