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확실성 속 개미들 '공격형' vs '방어형' 투자전략 양분

입력 2026-04-09 16:35  

증시 불확실성 속 개미들 '공격형' vs '방어형' 투자전략 양분
오늘 개인 ETF 순매수 1위는 레버리지…커버드콜·파킹형도 대규모 매수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중동 사태에 대한 시장 경계심이 이어진 9일 개인 투자자들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전략이 공격형과 방어형으로 비교적 극명하게 나뉘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개인들은 이날 KODEX 레버리지[122630] 종목을 약 572억8천만원어치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그다음으로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종목을 388억3천만원 규모로 사들였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 매수와 동시에 콜옵션 매도 전략을 통해 증시가 하락 및 횡보장일 때 손실폭을 줄이거나 높은 이익을 얻지만, 대신 장이 좋을 때 일반적으로 다른 상품보다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
이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주로 담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를 387억5천만원어치 사들였다.
단기자금을 보관하는 파킹형 성격인 KODEX 머니마켓액티브[488770]는 317억8천만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심할 때 여유자금을 넣어두고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면서 적절한 투자처를 찾을 때까지 장세를 관망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격적인 투자 스타일이 반영된 레버리지형 상품과 변동성 장세 속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는 종목이 개미들의 순매수 명단 상위권에 고루 포진한 것이다.
전날 미국과 이란이 극적으로 휴전 합의를 이루며 증시가 반등했지만, 양측의 신경전이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분위기다.
이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4.33포인트(1.61%) 내린 5,778.01로 장을 마쳤다.
한편 전날 개인의 ETF 순매수 1∼10위권에는 코스피를 역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7위)를 제외하고 전부 미국 관련 상품이 석권했다.
TIGER 미국S&P500(282억원),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247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409820](209억원), KODEX 미국S&P500(189억원) 순이었다.
이밖에도 KODEX 미국우주항공[0167Z0](152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486290](142억원),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92억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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