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무장단체 군부대 공격…美, 여행제한 확대

입력 2026-04-10 04:32  

나이지리아서 무장단체 군부대 공격…美, 여행제한 확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서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육군 장성을 포함해 최소 18명의 군인이 사망했다.
최근 더 거세진 무장단체 공격에 미국은 나이지리아에 대한 여행제한 등급을 높였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과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가 전날 저녁부터 여러 곳의 군부대를 공격해 준장 등 18명이 사망했다고 군 관계자들이 밝혔다.
나이지리아에서 군 장성이 이슬람 무장단체 공격에 사망한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5개월 만이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는 지난 17년간 보코하람과 ISWAP 등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4만명 이상이 숨지고 약 2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지난해 성탄절 나이지리아 정부의 요청으로 미군이 북서부 소토코주에서 공습하고 이후 미군 지원 병력과 드론이 나이지리아에 배치됐지만 무장단체의 공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만 무장단체들의 공격에 90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AFP는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나이지리아 안보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8일 플래토주, 지그와주, 콰라주, 니제르주, 타라바주를 '여행 금지'에 해당하는 여행 제한 4단계 지역으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 36개 주 가운데 23개 주가 여행 금지 지역으로 지정됐다. 다만 나이지리아 국가에 대한 여행 등급은 '여행 자제'에 해당하는 3단계로 유지했다.
국무부는 또한 미국 정부의 비상 요원이 아닌 대사관 직원과 가족은 안보 상황 악화에 따라 나이지리아를 떠나도록 통지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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