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일본 나가사키현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에 56년 만에 새 건물이 들어섰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가사키시는 군함도의 노후 건물 보존과 연구를 위한 거점으로 섬 북쪽에 52㎡ 규모의 목조 건물을 설치해 이날 운영을 개시했다.

군함도에 새 건물이 설치된 것은 1970년 이후 약 56년 만에 처음이다.
새 건물은 전기통신 설비와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군함도 조사를 위해 방문하는 연구자들의 작업 공간 및 비상시 대피 장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운영은 건물을 설치한 대형 건설사 시미즈건설과 나가사키시가 공동으로 맡는다.
앞서 나가사키시는 군함도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인 2017년 정비 계획을 수립해 건물 붕괴 등에 대비해 직원과 연구자 피난소를 만들기로 한 바 있다.
군함도에는 석탄 탄광이 있었으나 1974년 폐광됐다. 지금은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다.
일본은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당시 정보센터 설치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유산들과 관계가 없는 도쿄에 전시 공간을 마련했고, 강제노동 사실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비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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