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문 맞아 현지매체 인터뷰…"베트남, 한국의 글로벌 핵심 협력국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통해 공급망, 에너지·인프라·과학기술 등 전략적 분야, 인재 양성 등 3대 분야의 양국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현지 일간 뚜오이째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한국의 가장 중요한 '글로벌 핵심 협력국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의의는 전략적 경제 협력 고도화"라면서 이번 방문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현지에 진출한 삼성·LG 등 약 1만 개의 한국 기업들과 베트남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촘촘하고 고도화된 방향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제조 투자를 넘어 인공지능(AI)·반도체·청정에너지 등 미래산업, 에너지·인프라·과학기술·혁신 등 전략적 분야에서 기술을 공유하고 인재를 양성, 베트남의 발전을 함께 이끄는 등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런 분야의 구체적인 사례로 원전, 전력 인프라, 핵심 원자재, 디지털, 농업·식품, 환경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베트남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인과 역동적인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한국은 여러분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가장 든든한 '미래 동반자'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따라서 "확대되고 있는 양국 간 산업 협력과 보폭을 맞추기 위해 인재 양성이야말로 필수적인 투자"라면서 두 나라 젊은이가 국경 없이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조선·전기·전자 등 기반 기술 역량 강화 기회를 확대하며, AI·첨단 제조·환경·에너지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석·박사 등 전문 인재 양성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 정부·공공기관·민간기업 사이에 전례 없는 규모의 다각적 협정·계약 등 협력이 가시화하겠지만 "서류상의 협정 개수가 곧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에 합의된 모든 사항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상시 점검 협의체, 기업들이 겪는 규제나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양국 정부가 사후 관리에 모든 외교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 22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24일 귀국길에 오른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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