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압박·위협 정책 버리면 협상에 응할 수도"
"해상봉쇄 해제·상선 석방 위한 파키스탄의 美 설득 성과 못 거둬"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휴전 종료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이란 고위 관리가 미국의 태도를 강력하게 비난하며 2차 종전 협상 참여에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란의 한 고위 관리는 "미국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기는커녕, 매일 같이 새로운 장애물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미국이 이란 상선을 나포하고 해상 봉쇄를 강화하는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 관리는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이란은 외부의 압박 속에서 진행되거나, 혹은 이란의 굴복을 목적으로 하는 어떠한 협상도 거부한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이 압박과 위협 정책을 버린다면 협상에 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리는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나포된 이란 상선과 선원들을 석방하도록 미국을 설득하려는 파키스탄의 노력이 아직은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전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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