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480원 부근에서 횡보 흐름을 나타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높아졌지만,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약세 저지를 위해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함께 작용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을 누그러뜨렸다.
24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20원 상승한 1,47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81.00원 대비로는 1.80원 낮아졌다.
달러-원은 1,480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뉴욕 장에 들어선 뒤 한때 1,477원까지 밀렸다가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 오전 장중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미국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어떤 보트든, 그것이 비록 소형 보트라고 할지라도 사격해 격침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기뢰 제거선들이 지금, 이 순간 해협에서 기뢰를 제거하고 있다"면서 "나는 이 활동을 계속할 것을 명령하며, 그 수준을 3배로 확대할 것을 지시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올린 게시글에선 "이 해협은 이란이 합의를 체결할 수 있을 때까지 '완전히 봉쇄된 상태'"라며 이란을 상대로 해상 봉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스티브 잉글랜더 외환 리서치 및 북미 거시 전략 책임자는 "시장은 (휴전이) 100% 유지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진정한 시장의 관심사는 군사 행동이 재개될지 여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한 행사에서 "환율 개입과 관련해서, 우리는 전적으로 '자유재량'(free hand)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 어떤 시나리오든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강한 입장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선이 일본 당국의 개입을 촉발할 수 있는 선으로 여겨진다.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속에 달러-엔 환율은 160엔을 약간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오전 2시 52분께 달러-엔 환율은 159.77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72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370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6.8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16.64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84.50원, 저점은 1,477.00원으로, 변동 폭은 7.5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83억3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