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美·이란 2주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로…WTI 5일만에 하락

입력 2026-04-25 03:46  

[뉴욕유가] 美·이란 2주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로…WTI 5일만에 하락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국제유가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이번 주말에 추가 협상을 개최한다는 소식에 양국의 종전 기대감이 되살아났고, 이는 국제유가에 약세 압력을 줬다.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45달러(1.51%) 내린 배럴당 94.4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상승세가 끊어졌다.
WTI는 뉴욕장 들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한다는 알 아라비야, 지오TV 등 중동지역 매체의 보도에 하방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보도 후 아라그치 장관은 파키스탄과 오만, 러시아를 순방한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번 순방의 목적 가운데 하나가 "양자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나 이 시점만 해도 미국이 협상에 참여하는지는 불확실했다.
이후 미 방송사 CNN이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파키스탄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보도하자 WTI는 합의 기대감을 반영하며 장중 92.71달러까지 굴러떨어졌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내일(토요일) 아침 다시 파키스탄으로 향해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윗코프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는 그간 이란과 협상을 담당한 인물이다. 이로써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12일 이슬라마바드 협상 이후 약 2주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됐다.
레빗 대변인은 또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그리고 전체 국가안보팀이 함께 업데이트를 기다릴 것이며, 필요하다면, 모두가 파키스탄으로 이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 측에서 일정 부분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다만, 에너지 리서치 회사인 MST마르케의 애널리스트인 솔 카보닉은 "설령 평화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이란은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더 자주 위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장은 향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진 상태를 가격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너지 중개회사인 PVM의 오일 브로커인 타마스 바르가는 "트레이더들은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커질 주말을 앞두고 매수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으며, 일요일 밤 이란 관련 전개 상황을 반영해 포지션을 다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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