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스에 놀랐나…"백악관, AI 모델 사전 검토 추진"

입력 2026-05-06 01:25  

미토스에 놀랐나…"백악관, AI 모델 사전 검토 추진"
비규제 기조서 선회…정부·업계 참여 워킹그룹 구상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인공지능(AI) 비규제 기조를 유지해 온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새 AI 모델 공개 전 정부가 이를 사전 검토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복수의 미 당국자 등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AI 관련 워킹그룹을 구성하는 행정 명령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워킹그룹은 기술 기업 임원과 정부 당국자들이 참여, 새 AI 모델에 대한 공식적인 검토 절차 도입 등을 살펴보게 된다.
백악관은 지난주 앤트로픽, 구글, 오픈AI의 경영진에 이 같은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발표한 신규 모델 '클로드 미토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 모델은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을 식별하는 능력이 매우 강력해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백악관은 AI를 이용한 치명적인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경우 정치적 파장을 우려하는 한편, 해당 기술의 안보 활용 가능성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당국자들은 AI 모델 공개 전 정부가 먼저 접근해 취약점을 검토하되, 출시 자체를 제한하지는 않는 시스템을 구상 중이다.
이 경우 정부가 AI 모델 출시 전 안전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영국과 유사한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논의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AI 정책과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기술의 강력한 지지자로, 중국과의 지정학적 경쟁에서 승리하는 데 AI는 필수라고 주장해왔다.
특히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일부 안전성 평가 및 보고 의무 규제도 철회한 바 있다.
이러한 변화는 백악관 내부 권력 구도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규제 완화를 주도했던 데이비드 색스 AI 차르가 지난 3월 사임 의사를 밝힌 후,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AI 정책에 더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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