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앤트로픽의 퇴출 절차를 진행하면서도 이 회사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는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밀 마이클 국방부 연구공학 담당 차관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차관은 국방부가 이처럼 모순된 것으로 보이는 행동을 하는 이유와 관련해 "미토스 문제는 국가 안보의 중대한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토스가 사이버 취약점을 찾아내고 보완하는 데 특화한 기능을 갖고 있다면서 국방부가 이를 도입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사이버 취약점은 언제나 있어왔던 것이지만 미토스와 같은 AI 모델의 등장으로 더 빠르게 악용될 수도, 더 빠르게 보완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앤트로픽의 이와 같은 AI 모델 경쟁 우위가 일시적일 뿐이라며, 오픈AI·xAI·구글 모델도 곧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차관이 앤트로픽의 대안으로 언급한 이들 세 기업은 모두 국방부와 군의 기밀 업무에 자사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은 업체들이다.
앞서 국방부를 비롯한 미 행정부는 앤트로픽과 AI 사용 범위를 두고 갈등을 빚은 끝에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하는 등 퇴출하기로 결정했고, 앤트로픽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앤트로픽이 전문가 수준의 소프트웨어(SW)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춘 미토스를 내놓자 미 행정부는 해당 모델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확보해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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