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뉴욕증시 목표치 상향…이란전쟁에도 강세론 유지

입력 2026-05-14 00:04  

모건스탠리 뉴욕증시 목표치 상향…이란전쟁에도 강세론 유지
S&P500지수 12개월후 8,300 전망…"기업실적 회복력이 강세 뒷받침"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중동 지정학적 불안과 에너지 수급 혼란 장기화 속에서도 뉴욕증시가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월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 미국주식전략가 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이끄는 시장전략팀은 전망 보고서에서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2개월 후 8,3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12% 높은 수준이다.
윌슨은 올해 연말 S&P 500 지수 목표치도 종전 7,8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미국 기업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강한 실적 및 실적전망을 내놓은 게 강세론 유지의 배경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의 1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애초 월가 분석가들이 예상한 약 12%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다.
윌슨 CIO는 "지정학적 위험과 사모대출 우려, 인공지능(AI)의 파괴적 혁신 관련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에 나타난 회복력이 우리의 (강세) 관점을 뒷받침한다"라고 썼다.
윌슨 CIO는 올해 1분기 중 이익 성장의 대부분이 소수의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에 집중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 이익 성장과 시장 주도권이 다른 업종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세장을 주도해온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의 주식 평가가치(밸류에이션)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최고투자전략가도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올해 말 S&P 500 지수 예상치를 종전 7,700에서 8,250으로 상향 조정하며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반면 AI 붐으로 인한 최근 뉴욕증시 강세가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직전을 상기시킨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최근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 글에서 나스닥 지수의 밸류에이션이 지탱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치솟았다며 급락 반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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