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리, 유로비전서 "이스라엘도 러시아처럼 제외해야"

입력 2026-05-16 00:09  

스페인 총리, 유로비전서 "이스라엘도 러시아처럼 제외해야"
"유로비전 보이콧, 역사에 옳은 일"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유럽 국가 대항 가요제를 스페인이 보이콧한 것을 두고 '역사의 옳은 편에 선 일'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재정 최대 기여국 중 하나지만, 올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제70회 콘테스트는 이스라엘의 참여에 항의하는 뜻으로 보이콧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불법적인 전쟁과 집단학살(제노사이드) 앞에서 침묵은 옵션이 될 수 없다"며 "가자와 레바논에서 계속 벌어지는 일에 무관심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빈에 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역사의 올바른 쪽에 섰다는 확신을 갖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로비전은 유럽방송연합(EBU) 회원사들이 자국 가수를 국가대표로 출전시켜 우승자를 뽑는 대회로,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도 포함돼 있어 이스라엘 대표도 출전한다. 올해 이스라엘 대표 노암 베탄은 본선에 진출했다.
산체스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대회에서 제외됐고 스페인은 그 결정을 지지했다"며 "이런 원칙은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적용돼야 한다. 이중 잣대는 안 된다"고도 주장했다.
스페인 외에 아일랜드,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도 이번 대회를 보이콧했다.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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