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38세 남성 상어에 물려 숨져…올해 두 번째 사망자

입력 2026-05-16 20:46  

호주서 38세 남성 상어에 물려 숨져…올해 두 번째 사망자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상어에 의한 인명피해가 잦은 호주에서 올해 2번째로 사람이 상어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호주 서부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WA)주 퍼스 인근 유명 관광지인 로트네스트섬 앞바다에서 38세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경찰 당국이 밝혔다.
이 남성은 친구들과 함께 바다에 들어가 작살로 낚시를 하다가 약 4m 길이의 백상아리에게 다리를 물려 "끔찍한 부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공격 직후 친구들이 그를 건져내 해변으로 옮긴 뒤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사고는 앞서 지난 1월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항구에서 수영하던 12살 소년이 상어에 물려 숨진 이후 상어에 의한 2번째 사망 사례다.
당시 시드니 일대에서 사흘 동안 상어가 사람을 네 차례 공격해 인명피해를 내자 현지 당국은 해변을 폐쇄한 바 있다.
또 WA주에서는 작년 3월 외딴 바닷가인 훠턴 해변에서 파도타기를 하던 30세 남성이 상어의 공격으로 숨진 이후 상어에 의한 첫 사망 사건이다.
WA주 당국은 로트네스트섬 주변 바다에서 물놀이를 할 때 상어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호주 상어 사고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호주에서는 연평균 20명이 상어에게 부상을 입었고 2.8명이 사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상어와 사람이 마주치는 경우가 더 잦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jh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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