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앞둔 매시 의원 겨냥 "역사상 최악의 공화당 하원의원" 비판
5년전 트럼프 탄핵 찬성표 던졌던 캐시디 상원의원, 경선서 탈락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창 진행 중인 연방 상·하원 의원 경선에서, 과거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던 여당 의원들에 대한 응징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토머스 매시(공화·켄터키) 하원의원을 저격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쁜 하원의원 매시는 감세, 국경 장벽, 우리 군대 및 법집행 기관에 반대하는 투표를 했다. 사실 그는 좋은 모든 일에 반대투표했다. 역사상 최악의 공화당 하원의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켄터키여, 화요일(19일)이 게으름뱅이(bum)를 투표로 퇴출시키라. 우리는 이 말썽꾼과 앞으로 2년을 더 함께할 수 없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열린 루이지애나주의 연방 상원의원 후보 공화당 경선을 앞두고, 지난 2021년 1월 6일, 트럼프 극렬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을 둘러싼 자신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찬성표를 던진 빌 캐시디 현역 상원의원(공화)을 저격했다.
경선 결과 캐시디 의원은 3위로 탈락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매시 의원을 다음 응징 목표로 삼은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올린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도 "우리나라 역사에서 최악이자 가장 신뢰할 수 없는 매시는 캐시디보다 우리나라에 더 큰 모욕을 주는 인물"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켄터키주에서는 오는 19일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경선이 열리며, 매시 의원의 지역구인 4선거구에서는 매시 의원과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지지를 표한 에드 갤레인 후보가 맞붙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저격에 맞서고 있는 매시 의원은 이날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이 협박할 수 없었던 유일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공격과 압박을 나에게 집중하고 있다"며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내가 앞서고 있고, 그래서 그들은 절박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매시 의원은 켄터키주 내 각종 단체와 일반 주민들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내 상황은 조금 다르다"고도 주장했다.
결국 캐시디 상원의원의 경선 탈락에 이어 켄터키주 경선에서 매시 의원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당내 영향력 및 장악력을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또 다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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