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열리는 가운데 증권가는 연 2.50%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의견은 축소되고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시그널이 나올 것으로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증권은 26일 '인상 계단에 발 올리기'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번 금통위에서는 인상 소수의견이 1∼2명 있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성수 연구원은 "어느 기관의 전망치를 대입해도 올해와 내년 물가는 한국은행의 '안정적 흐름'이라고 하는 판단의 상단인 2.1%를 상회한다"며 "한국은행으로서는 물가 외에 그 어떤 것에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점도표(금통위원 7명이 각자 생각하는 6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는 최소 4명 이상이 인상을 전망할 것"이라며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어디까지나 인상 전 가이던스를 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점도표에서는) 3.25% 전망도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3.25%는 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도 "이번 금통위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조가 바뀌는 것을 시사하는 분기점인 동시에 신현송 총재의 첫 데뷔 무대로 중요한 회의"라며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겠으나 1∼2명 정도의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나 연구원은 "6개월 조건부 금리전망에서도 인상 의견이 확연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후 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7월, 늦어도 8월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도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한 가운데 성장 및 물가 전망 상향과 환율·유가 부담으로 통화정책은 매파적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은 연내 1∼2회 인하 기대를 점차 축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회의는 1분기 GDP(국내 성장률) 서프라이즈와 유가발 물가 상승을 반영해 수정경제전망이 큰 폭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지만 연구원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 대비 2.6%로, 1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한국은행도 4월 금통위에서 전망치(2.2%)를 상당폭 상회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이번 전망에서 물가 전망치를 2%대 중후반으로 큰 폭 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금리는 2.5%로 동결을 예상한다"면서도 "깜짝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번 회의는 시그널링에 그치고 8월 첫 인상에 나설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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