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필수 인력 체계로 단기 영향 제한
보안·트래픽 장애 대응력 약화 우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카카오 노동조합이 다음 달 파업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377300] 등 주요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지 주목된다.
카카오톡은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가 4천500만명 안팎에 달하는 대표 메신저이고, 카카오페이의 경우 지난해 송금 건수가 8억건을 넘어설 정도로 두 서비스 모두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 카톡·카카오페이 당장 멈추진 않을 듯…자동화·필수 인력 체계 가동
28일 카카오 안팎 취재를 종합하면 카카오 노조가 실제 6월 파업에 돌입한다고 해도 단기적으로 이용자가 체감할 만한 서비스 장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카카오톡과 같은 주요 서비스는 상당 부분 자동화된 시스템과 상시 필수 인력 운영 체계에 기반해 작동한다는 게 그 이유다.
그만큼 파업이 곧바로 메시지 송수신이나 결제 등 기본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공장처럼 사람이 출근하지 않는다고 곧바로 멈추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기본 서비스는 시스템과 필수 인력을 중심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카카오 노조도 실제 파업을 하더라도 이용자의 주요 서비스에는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페이 역시 자동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어 당장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는 기류가 엿보인다.
카카오페이는 만약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송금 서비스에는 지장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 장기화 땐 변수…장애 대응·신규 개발 일정 차질 우려
다만 파업이 장기화하거나 돌발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평상시에는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서비스가 유지되더라도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 시 대응력에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래픽 폭주와 시스템 장애, 대규모 업데이트, 보안 이슈 등이 발생하면 숙련된 인력의 신속한 대응이 중요해질 수 있다.
카카오는 연말연시 새해 인사 메시지가 몰리는 시기나 대형 이벤트, 사회적 이슈로 트래픽이 급증하는 상황 등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해왔다.
대규모 서비스 신규 기능 업데이트나 개발 일정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파업이 길어지면 기존 서비스 운영보다는 예정된 업데이트, 신규 기능 개발, 조직 개편 후속 조치 등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여러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카카오톡을 포함한 서비스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용자들이 당장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서비스 중단을 우려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서비스 운영 부담과 개발 일정 차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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