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29일 메모리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SK하이닉스[000660]의 올해·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30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올렸다.
전날 종가는 전장 대비 2.05% 오른 228만9천원이다.
김동원 리서치 본부장은 "2분기 현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50%에 불과하고 D램, 낸드 가격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내년 메모리 수급은 올해보다 공급 부족이 한층 심화돼 메모리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짚었다.
이어 "향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28년까지 최소 2년간 공급 부족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에이전틱 AI 확산이 향후 1년간 토큰 사용량을 7배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증설 투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되면서, 범용 메모리의 신규 공급이 사실상 공정 전환을 통해서만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 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77조3천100억원에서 280조2천950억원으로 1.1%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내년 영업익 전망치도 454조2천250억원으로 직전 대비 6% 상향했다.
그는 "글로벌 빅테크는 연간 1천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집행을 위해 희소 전략 자산인 메모리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 특히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에서 메모리 원가는 금액 기준으로 블랙웰 대비 5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마라톤에 비유하면 지금은 겨우 5km 지점을 통과한 단계에 불과하다"며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승이 동시 전개되면서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본격적인 레이스는 지금부터 시작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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