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에볼라 의심환자 1천명 넘어"…우간다도 확진자 늘어

입력 2026-05-29 22:32  

"민주콩고 에볼라 의심환자 1천명 넘어"…우간다도 확진자 늘어
민주콩고 찾은 WHO 사무총장 "에볼라 막을 수 있다"
회복 사례 1명 나와…"2차례 음성 판정 후 퇴원"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의심 사례가 1천건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민주콩고 공중보건비상대응센터에 따르면 현재 1천77건의 에볼라 의심 사례와 238명의 의심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웃 나라 우간다 보건부는 이날 자국 내 누적 에볼라 확진자가 모두 9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민주콩고 수도 킨샤사 공항에 도착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에볼라 발병지인) 이투리주, 북키부주, 남키부주의 지역 사회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며 지원하기 위해 왔다"며 "에볼라는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매우 복잡한 발병"이라고 규정하며, 발병지역에서 무력 충돌로 인한 대규모 피란민과 식량 불안이 확산 억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다만 여러 나라가 발병국을 상대로 여행금지 조치를 하는 것은 또 다른 발병국이 생겼을 때 조기에 공개하지 않고 숨기게 할 수 있다며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WHO는 이번 에볼라 유행에서 첫 회복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WHO 보건비상프로그램 고위험 병원체팀 소속 아나이스 르강은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두차례 에볼라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지난 27일 민주콩고 보건시설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에볼라 확산 정점이 지났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며, 현 단계에서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발병지역에 대한 각국의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지원한 의료 물자가 전날 에볼라 확산 중심지인 민주콩고 이투리주에 도착했다. 미국은 8천만달러(약 1천200억원) 추가 지원을 발표하며 전체 지원 규모를 1억1천200만달러 이상으로 확대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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