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국경 넘어 아파트 충돌한 드론은 러시아제" 공식 발표

입력 2026-06-01 16:43  

루마니아 "국경 넘어 아파트 충돌한 드론은 러시아제" 공식 발표
루마니아 대통령 "전문가 기술 보고서 결론"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루마니아 정부가 최근 국경을 넘어 자국 아파트와 충돌한 드론이 러시아제 드론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달 28일 루마니아 동부 갈라치에서 충돌한 드론은 러시아산 게란2"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루마니아 전문가들이 완성한 기술 보고서의 명백한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수거된 드론 잔해에서 '게란2'라는 키릴 문자가 확인됐다. 전자부품, 항법시스템, 엔진 등도 이전까지 루마니아에서 발견된 다른 게란2 드론과 비슷하거나 같았다는 게 루마니아 측 설명이다.
지난 달 28일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갈라치 지역의 한 아파트에 드론이 충돌해 주민 2명이 다치고 화재가 발생했다.

루마니아는 이 드론이 러시아 드론이라고 의심했다. 단 대통령은 루마니아 남동부 콘스탄타에 있는 러시아 영사관을 폐쇄하고 현지에 주재하는 러시아 영사를 추방하겠다고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도 이번 사건을 러시아의 긴장 고조 행위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루마니아는 나토와 EU 회원국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문가 평가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특정 비행체가 어디에서 왔는지 누구도 말할 수 없다"며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루마니아의 공식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에 "사실은 푸틴의 거짓말에 대한 최고의 치료제"라며 루마니아의 공식 조사 발표에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ro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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