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기업은행 등 참여…'하나·두나무' 대항마? 관심 집중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디지털자산 실무진이 모여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IBK기업은행과 iM뱅크·부산·경남·광주·전북은행 등 5개 지방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은행 외에 토스도 참여했다.
이날 비공개 행사는 최근 법·제도 동향을 공유하고, 제도권 금융 내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안전하고 건전한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은행이 전통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혁신의 공존을 꾀하면서 이 생태계 안에서 신뢰 구축자로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은행권이 디지털자산 관련 신사업을 추진할 때 직면할 수 있는 법률 공백과 규제 쟁점을 검토하고,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성을 논의했다.
규제 위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제도권 안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방안 등에 초점을 뒀다고 한다.
디지털자산 시장 대형화·제도화에 발맞춰 은행권 전체가 상생하고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방안도 주요 의제였다.
간담회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앞둔 가운데 하나은행이 1조원을 들여 두나무 지분을 사들이고 네이버 등과의 협력을 넘보는 상황에서 소집돼 이목을 끌었다.
토스가 미래 디지털자산 사업에서 네이버 대항마로 거론되는 데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3개 주요 시중은행과 5개 지방은행이 이례적으로 머리를 맞댔기 때문이다.
금융권 안팎에서 디지털자산 사업 파트너 찾기가 분주한 만큼 이번 간담회에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이 참여하지 않은 점도 여러 해석을 낳았다.
다만, 참여 은행들은 아직 구체적인 사업 제휴나 컨소시엄 구성 등을 논의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 관계자는 "전문가 강의를 듣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분위기였다"며 "앞으로의 사업 방향이나 내용을 얘기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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