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조사…D램 점유율 삼성 38.5%·SK하이닉스 28.8%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전 세계적인 D램 수급 불균형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업계 최대 캐파(생산능력)를 바탕으로 글로벌 D램 시장 1위를 공고히 했다.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1분기 전 세계 D램 매출 규모는 970억달러(약 146조3천억원)로 전 분기 대비 81% 증가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이 대형언어모델(LLM) 학습 중심에서 추론으로 진화하면서 HBM3E, LPDDR5X, 고용량 RDIMM뿐 아니라 다양한 용량의 RDIMM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게 트렌드포스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도 시장 1위를 지켰다.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3사 중 가장 높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효과를 누리는 한편, 서버용 D램 매출 비중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전 분기보다 93.4% 증가한 373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2.5%포인트 증가한 38.5%였다.
같은 기간 2위인 SK하이닉스는 279억8천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62.5% 늘어난 수치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3.3%포인트 하락한 28.8%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지난 4분기 3.9%포인트에서 9.7%포인트로 벌어졌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는 상위 3개 업체 가운데 HBM 출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올해 HBM 계약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체 ASP 상승 폭이 일부 제한됐다"고 밝혔다.
또 마이크론의 매출은 81.6% 증가한 217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22.4%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트렌드포스는 범용 D램 계약가격 상승세가 1분기 내내 지속됐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상위 3개 업체는 수익성이 높은 서버용 제품 생산과 출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2분기에도 D램 공급업체들의 재고는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공급량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트렌드포스는 2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추가로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burn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