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미디어 재벌 배리 딜러(84)가 미국의 대형 카지노리조트 운영사 MGM 리조트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딜러가 소유한 미디어그룹 '피플'은 MGM의 발행 주식을 주당 48.30달러에 인수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MGM 이사회에 보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제안 가격은 직전 거래일(5월29일) 종가 대비 10.6%, 최근 30거래일 평균 대비 24.1% 높은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피플은 현재 MGM 지분의 26.1%를 보유하고 있다.
제안 가격을 적용한 회사 가치는 부채 보유분을 포함해 188억 달러(약 28조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피플 회장인 배리 딜러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가 약 6년 전 MGM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인공지능(AI)이 쉽게 복제하거나 중개 기능을 제거할 수 없는 현실 세계의 자산인 데다 탁월한 디지털 성장 기회를 가진 드문 사업이라는 확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시장이 MGM 자산의 힘과 존속력을 상당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피플은 MGM 지분을 50.1% 보유하고, 기존 주주를 포함한 다른 투자자들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할 전망이다.
딜러는 과거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이끌며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등 히트작을 쏟아내며 파라마운트의 전성기를 연 인물이다. '미디어 황제'로 불리는 루퍼트 머독과 함께 미 방송국 폭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여행 플랫폼 익스피디아 그룹의 회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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