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한때 日시총 2위 등극…닛케이지수 장중 68,000 돌파

입력 2026-06-03 10:21  

키옥시아, 한때 日시총 2위 등극…닛케이지수 장중 68,000 돌파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20년 넘게 일본 최대 기업 자리를 지켜온 도요타자동차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소프트뱅크그룹에 내준 데 이어 2위 수성도 위협받고 있다.
3일 오전 도쿄 주식 시장에서 장기 기억 메모리인 낸드플래시 제조사 키옥시아 주가가 전일 대비 7% 상승한 83,140엔을 기록하며 시총이 일시적으로 45조엔(약 427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일본 상장 기업 시총 순위는 일시적으로 소프트뱅크그룹, 키옥시아, 도요타 순으로 재편됐다가 오전 10시 3분 기준 키옥시아 주가가 78,690엔으로 하락하며 도요타가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한 낸드 플래시 수요가 높아지면서 키옥시아 시총 순위는 지난해 6월 159위에서 이날 한때 2위로 1년 만에 수직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열린 키옥시아 투자 설명회에서 이 회사가 배당금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누진 배당 도입 검토와 자사주 매입을 언급한 것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키옥시아는 투자 설명회에서 낸드플래시 수요 기업과 장기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실적 확대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도요타를 꺾고 일본 시총 1위에 등극한 소프트뱅크그룹을 포함해 도쿄 주식 시장에서 최근 AI 관련 종목으로 자금 쏠림이 가속하고 있다.
3일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AI와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에 힘입어 오전 한때 전일 대비 1,438.52(2.16%) 오른 68,172.76을 기록, 장 중 처음으로 68,000대에 올라섰다.
AI 데이터센터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업 무라타제작소 시총은 오전 한때 20조엔(약 190조원)을 웃돌았다.
닛케이는 도요타 주가가 최근 AI 관련주보다 열세인 원인에 대해 중동 정세 혼란에 더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개정 협상에서 미국산 부품 비중 증가를 요구하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c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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