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캐나다 G7 앞두고 정상회담…보안협정 체결 협상 착수

입력 2026-06-17 10:05   수정 2026-06-17 10:16

인도·캐나다 G7 앞두고 정상회담…보안협정 체결 협상 착수
올해 안에 양국 포괄적경제파트너십협정 협상 타결 목표도 재확인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이 보안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인도 방송 NDTV와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모디 총리는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카니 총리와 별도 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국방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 보안 일반 협정'(GSOIA)과 관련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또 경제 분야에서는 양국이 '포괄적경제파트너십협정'(CEPA) 협상을 올해 안에 타결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캐나다 총리실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발표문을 통해 정보 보안과 경제 협력 등 분야에서 합의하기 위한 진전을 이뤘다며 양국 총리가 긴밀하게 연락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미래 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을 강조했으며 에너지와 식량 안보를 강화하는 공급망의 중요성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올해 하반기에 캐나다를 방문해 달라는 카니 총리의 초청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고, 양국은 향후 외교 채널을 통해 구체적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지난 15일부터 에비앙레뱅에서 진행 중인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했다.
인도와 캐나다 관계는 2023년 밴쿠버에서 인도 내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 지도자인 캐나다 국적의 하디프 싱 니자르가 암살된 뒤 급격히 악화했다.
캐나다는 이 사건의 배후에 인도 정부 요원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인도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이후 양국은 자국 주재 상대국 외교관을 서로 추방하면서 갈등을 키웠다.
한동안 얼어붙은 양국 외교 관계는 지난해 3월 카니 총리가 취임한 뒤 풀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카니 총리는 모디 총리를 캐나다 앨버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초청했고, 두 정상은 올해 2월에는 인도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도 했다.
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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