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7 대신 'MANGOS'…추종 ETF 첫 출시 신청

입력 2026-06-17 14:08  

M7 대신 'MANGOS'…추종 ETF 첫 출시 신청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월가의 새 빅테크 명단으로 떠오른 '망고스(MANGOS)'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를 앞두게 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요크빌 아메리카와 신생 운용사 코기 시큐리티즈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MANGOS 연계 ETF 출시 승인을 각각 신청했다. SEC 규정상 이르면 8월 말 출시가 가능하다.
MANGOS는 메타플랫폼·앤트로픽·엔비디아·구글·오픈AI·스페이스X의 머리글자를 딴 신조어다.
스페이스X가 750억 달러(약 114조원) 규모의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를 마친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 등에서 급속히 확산되며 '매그니피센트7'(M7, 마이크로소프트·애플·엔비디아·구글·아마존·메타·테슬라)의 후계 명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요크빌은 MANGOS 핵심 6개 종목에 AI 수혜주 7개를 더한 '망고 플러스 ETF' 출시를 신청했다. 마이크론, 샌디스크, 마벨, 인텔, 델, AMD, 브로드컴이 구성 기업으로 언급되고 있다.
코기는 MANGOS 핵심 6개 종목만으로 구성한 ETF를 별도 신청할 계획이다.
ETF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MANGOS ETF 출시 신청을 '개념(컨셉트) 투자'의 최신 사례로 평가했다.
모닝스타의 댄 소티로프 애널리스트는 "ETF 업계의 상품 개발 사이클이 얼마나 빠르게 돌아가는지 보여준다"며 "M7보다 더 집중된 구성에 올해 대형 IPO들이 대거 포함된다"고 평가했다.
MANGOS의 부상은 기술 지형 변화를 반영한다.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에서 M7으로 이어진 대표 빅테크 명단이 AI 모델과 우주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엔비디아·구글이 AI 연산 자원을 공급하고, 오픈AI·앤트로픽·메타가 AI 모델생태계를 구축하며, 스페이스X가 위성통신망을 제공하는 수직 통합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단순 신조어를 넘어 하나의 생태계로 평가된다.
다만 MANGOS 6개 종목 중 앤트로픽·오픈AI는 아직 비상장사여서 ETF 구성 방식에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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