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독립 후 처음 대형금광 독자 개발 착수

입력 2026-06-17 15:03  

키르기스스탄, 독립 후 처음 대형금광 독자 개발 착수
1978년 옛 소련 시절 발견…키르기스스탄 업체 자체 역량으로 개발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금광업체가 현지업체로는 독립 이후 처음 금광 개발을 시작했다.
17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국영 금광업체 쿰토르 골드 컴퍼니의 자회사 쿰토르 오퍼레이팅 컴퍼니가 동부 이식쿨주 제티오구스 지역의 토골록 금광 개발을 최근 개시했다.
쿰토르 오퍼레이팅 컴퍼니의 카니메트 톡토수노프 이사회 의장은 전날 "현재 금광 표토 제거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톡토수노프 의장은 이어 "첫 광석 추출은 수개월 내 이뤄질 것"이라며 "현장에는 대형 채굴 트럭 8대와 굴착기 2대 등이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험준한 산악지대에 위치한 토골록 금광은 1978년 옛 소련 시절 발견됐다. 가장 가까운 마을(해발 3천200m)과는 약 35㎞, 수도 비슈케크와는 약 560㎞ 떨어져 있다.
앞서 쿰토르 오퍼레이팅 컴퍼니는 2023년 8월 이 금광에 대한 개발 라이선스를 받았고, 이후 1년간에 걸친 검토 결과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금광 진입로 개설과 광부 거주시설 마련 등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과거 외국 업체가 금광을 개발한 적이 있지만 자국 업체가 자체 역량으로 대형 금광 개발에 나선 것은 1991년 옛 소련 해체로 독립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식쿨주에 있는 키르기스스탄의 최대 금광 쿰토르는 당초 캐나다 금광업체 센테라 골드가 개발했다가 2021년 국유화됐고, 이 금광의 운영은 현재 쿰토르 골드 컴퍼니가 맡고 있다.
이번 토골록 금광 개발 착수는 키르기스스탄 광업 부문에서 하나의 이정표로서 국가 산업 능력 제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쿰토르 오퍼레이팅 컴퍼니 측은 말했다.
금은 키르기스스탄의 주요 수출품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지난해 6억8천280만달러(약 1조300억원)어치의 금 6.2톤(t)을 수출했는데, 이는 전체 수출품에서 약 24%의 비중을 차지했다.
연간 20여t의 금을 생산하는 키르기스스탄은 카자흐스탄(연간 약 130t)과 우즈베키스탄(120여t)에 이어 중앙아시아 3위 금 생산국이다.
yct94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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