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코스피 '8,800→11,500' 상향…"8월말∼9월초 변곡점"

입력 2026-06-17 17:37  

대신증권, 코스피 '8,800→11,500' 상향…"8월말∼9월초 변곡점"
"7∼8월 코스피 상승 탄력…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 '변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17일 코스피 연간 전망치를 기존 8,800에서 11,500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8월 말에서 9월 초가 코스피 흐름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과 이란 간 평화협정 타결로 유가 안정 효과가 채권금리와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에 가세하며 7, 8월 코스피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전형적인 실적·정책 장세이고 선행 EPS 상승 국면에서는 코스피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꺾이기 전까지 코스피 상단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변화율은 전 분기 대비 각각 56%, 37%, 2분기 반도체 가격의 전 분기 대비 변화율도 58∼75%로 예상된다"며 "추가적인 영업이익, 순이익 전망 상향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나아가 "반도체 이외 업종의 모멘텀(동력)도 강화돼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의 흐름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코스피 상승 여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3분기 후반부터는 선행 EPS 변화율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EPS 성장률이 지난해 8∼9월 마이너스권에서 급등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3분기 중후반부터 EPS 성장에 기저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선행 EPS가 꺾이면 코스피가 하락 추세로 전환할 수 있는데 그 시기가 3분기로 넘어가는 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2027년 또는 2028년 이익 증가율 둔화 혹은 마이너스 반전 시 선행 EPS가 고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확대된다"면서 "선행 EPS의 방향성이 코스피 추세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통화정책도 유의해야 할 변수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유가, 물가 레벨에 따른 통화정책 입장 변화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금리 인상을 공식화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 상승 재개와 함께 유동성 위축, 금리 인상 사이클 진입은 실적·매크로(거시경제) 장세에서 역금융 장세로 전환 여부는 물론 경기·실적 정적 통과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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