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17일(현지시간) 오전 9시 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9.55포인트(0.70%) 상승한 51,852.1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66.95포인트(0.90%) 상승한 7,487.05,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9.13포인트(1.00%) 상승한 26,280.79를 가리켰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에 서명한 점은 증시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당초 MOU 서명이 19일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날 전자 방식으로 서명을 마쳤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은 60일간 통행료 없이 개방된다.
이제 60일간 군사작전 종식과 영구적 전쟁 종식 및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해 최종 합의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전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 색채를 보이면서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 움직임도 나타났다.
특히 이날은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애플이 미국 내에서 칩을 설계하고 생산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해 인텔 주가가 9.82% 급등하면서 반도체주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6.42% 올랐고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도 각각 6.19%, 6.49% 상승했다.
메모리 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웨스턴 디지털은 10.95% 상승했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도 각각 5.28%, 7.06% 올랐다.
B.라일리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전날 매파적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불러온 부정적 심리를 압도하고 있는 것은 미국과 이란 간의 협정 체결"이라면서 "이란 전쟁이 종식될 가능성은 분명히 매우 긍정적 요인이며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산업 등은 강세를 통신, 에너지 등은 약세를 보였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항공사, 크루즈 운영 업체 등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항공은 각각 2.56%, 2.55% 올랐다. 카니발과 로열캐러비언은 각각 3.18, 3.07% 뛰었다.
액센추어는 자산 인텔리전스 기업 런제로, 기기 및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기업인 넷라이즈를 인수할 뿐 아니라 사이버 보안업체 드라고스의 지분 과반도 사들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6.58% 내렸다. 3가지 계약을 모두 합한 가치는 약 41억7천500만달러로 평가된다
화이자는 데이비드 덴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8월 15일부로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93%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28% 오른 6,317.97에 거래 중이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15%, 0.40% 상승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86% 내렸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06% 내린 배럴당 74.73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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